그렇다. 제목그대로 아이패드 프로 10.5를 구입하고 잘 쓰다가 액정을 깨먹었다.
이전에 쓰던 아이패드4도 박스 뜯은지 몇주만에 충무로 한복판에서 허공에 날려먹었었다... 그때는 더 심했다. 액정박살에 바디 찌그러짐이 훨 심했었으니까. 그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저x끼 미친거 아니야?' 이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던게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는 회사 출근 후 입구에서 방심하는 사이에 그대로 수직 낙하를 하면서 모서리 부분이 타일바닥과 키스하면서 액정이 그대로 박살나버렸다.
가루가 휘날리며 나의 액정은 아주 이쁘게 갈라지고 또 갈라져버렸다.
분명 케이스를 입혔지만 케이스가 충격방지는 못하는것 같았다. 만약 액정에 강화유리라도 붙였다면 깨지지 않았을까? 아... 슬프다.

당시 산지 4주만에 박살이 나면서 유상리퍼도 한참 기다려야하고 사설에서도 부품이 조달되지 못한상태.
알리, 아마존도 아직 직구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그대로 아이패드 프로 10.5는 책상서랍으로 들어가버렸고... 간간히 충전만 해주는 접시가 되버렸다..ㅠㅠ

그로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사설업체를 알아보던중 40만원대에 액정을 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일이 계속 밀리는 바람에 한참 더 시간이 지나고 용던을 방문하게 된다.(용던 = 용산전자상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플 리셀러인 대화컴퓨터에 들어가서 서비스센터 업무 코너에 문의하니... 하... 유상리퍼가 60만원대.
발길을 돌려 용던 입구에 있는 한 사설업체를 찾았다.
거기서는 40만원 초반대의 견적을 내줬다. 사실 여기저기 알아봤었는데 처음에 알아봤던 40만원대 가격보다 높은 50만원대를 부르는 곳이 한두곳이 아니였다.

아이패드 프로는 이전 아이패드와 다르게 액정위에 강화유리가 올라가있는게 아니라 액정과 강화유리가 합쳐져? 붙어? 있는 형태라 강화유리만 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둘을 분리할 수는 있으나 장비가 필요하며 엄청난 고난이도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그냥 통으로 돈받고 갈아주고 나중에 깨진 강화유리와 액정을 분리해서 재생으로 팔아먹는것 같다.
(유튜브에서 중국형들이 하는걸 봤음)


여튼, 교체를 받고보니 120Hz의 위엄도 그대로고... 여러가지로 테스트해본 결과 하자는 없어서 다행이였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더니 댓글로 짝퉁을 달아줬을거다 등등 많은 의견이 있었는데 신경쓰지는 않는다.
내가 선택한거니까.

애플 제품은 깨진 유리조각도 감성이고
수리가격도 감성이네... 하 하 하.


아이패드를 구입하던... 어떤 제품을 구입하던 액정이 있는 제품은 꼭 강화유리를 붙이는걸 추천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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