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를 몇달 해보면서 루어용 스피닝대로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우럭, 광어, 고등어, 배스, 매기 등등
한참 하다보면 옆에서 베이트 장비로 잡는사람들 보면 뭔가 있어보였다. 그때부터다... 또 지름신이 온다.
뭔가 전문적으로 보이는 베이트 장비를 사고싶다.
드디어 작정하고 원투장비를 모두 처분했다. 루어로 전향.
베이트릴을 뭘로 살까 고민하다가 초보가 살만한 릴을 찾아보니 우라노 G2를 많이 추천했다. 생김새도 괜찮고 평도 나쁘지 않아서 살까 했는데
낚시를하면서 나의 로망 다이와를 버릴 수 없었다. 다이와가 완전 좋은제품을 만드는건 아니지만... 그냥 로고가 이뻐서...
이건 극히 개인 취향이니 베이트릴을 살 분은 그냥 참고만.
여튼 나는 다이와제품중 2017년형 타튤라 SV TW를 구입했다.
타튤라 CT도 괜찮고 조금더 싼편인데 SV제품이 백레쉬도 덜난다 하기에... 난 초보라 백레쉬가 날걸 알기에... SV제품으로 구입했다.
돈은 더 들더라도 베어링이 개조된 제품으로 구입했다.
6점대를 구입하려 했으나 인기가 너무 좋은지 좌핸들은 구하기 힘들어서 7점대 좌핸들로 구입했다.
구입하고 지금까지 써보니 6점대 입고를 기다릴걸 그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위에서 몇점대 몇점대 말하는데 기어비를 말한다. 즉, 핸들을 돌렸을때 감아 올리는 줄의 양이 틀리다...는 아 설명을 못하겠네...
권사한 줄을 얼마나 빨리 감아 올리냐 뭐 이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6점대 7점대 8점대 제품이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기어비가 높음으로 줄 회수 시간이 더 빠르다. 기어비가 높을수록 핸들을 적게돌려도 그만큼 많은 줄이 감긴다는 뜻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대상어랑 자신의 습관 그리고 자신이 운용하는 루어에 따라서 기어비를 결정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난 그딴걸 몰랐으니 그냥 바로 6점대를 포기하고 7점대를 샀지... 그리고 7점대를 구입한 결정타는...
6점대는 노란색, 7점대는 빨간색, 8점대는 마그네틱 브레이크 조절부분에 보라색 라인이 들어가있다.
난 빨간색이 좋았....디자인 중심적인 낚시를 구사하려고 한건 아닌데 이것역시 개인취향


포장을 뜯으면 내용물과 함께 개조 후 남은 기존 베어링이 들어있다. 난 안챙겨줄줄 알았는데 챙겨줬더라.
검은 베어링?... 와셔? 뭐라고 해야할까 기존 제품에 저게 들어있었다니 조금 실망스럽기도 한데 그래도 쓸만하니까 저걸 달아서 팔았겠지?
난 개조전 원본을 돌려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개조한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더욱 부드럽고 서걱거림이 덜해졌다라는 말이 있다.




외관을 살펴보면 첫번째 좌측 사진이 전면부.
전면부를 보면 안에 금색 레벨와인더가 보이는데 T자처럼 생겼다. 저걸 TW 티윙시스템이라 부른다.
레벨와인더를 넓게 펴놔서 권사량을 높인 제품이라고 한다.
바로 우측사진을 보면 SV스풀이 보인다. 백레쉬를 줄여준다는 그 SV스풀...
처음 써볼때는 내가 브레이크 조절법을 몰라서 백레쉬가 막! 아주막! 발생했다. 왜 SV가 좋다고 하는지 몰랐는데...
사람들 설명을 보니 SV가 스풀 범용으로 사용하기 좋기도 하고... 가벼운, 무거운 채비를 던질수 있는 그런 스풀이라고 함.

마그네틱 브레이크쪽 홈을 이용해 커버를 열면 스풀을 빼낼 수 있다.
스풀에 스팩이 써있는데 라인을 14lb까지 지원하는듯 하다.

나머지는 사용설명서와 보증카드.
나중에 수리할때 보증카드랑 같이보내면 1회 보증함.
뭐 낚시대고 릴이고 보증카드 보내기전에 센터랑 잘 협의를 봐야할것 같다.
이래저래 수리 후기보면 보증카드 없이 무상으로 한 경험담이 있어서 무조건 보증카드를 보내는 낭패?가 없도록 해야겠다.
위에 백레쉬 경험을 잠깐 썼는데 진짜 처음에는 감이 없어서 내 루어 무개가 얼마고 이런거 신경 안썼다가 브레이크를 막 풀어놔서 백레쉬가 심하게 나는경우가 있다. 내 웜에따라 마그네틱 브레이크와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잘 조절해서 써야 백레쉬가 안난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안에 자석이 달려있는데 자력을 이용해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거고
메카니컬 브레이크는 내가 조절(조임/풀어줌)하는 방식에 따라 브레이크 잡는 세기를 조정할 수 있다.
내가 이거 모르고 타튤라 사기전에 아는동생꺼(이녀석도 베이트릴 쓸줄도 모르는데 그냥 사왔음)
권사가 30cm도 안나간다며 불량이라고 했던적이 있다... 생각해보니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다 잠궈두고 캐스팅을 했었다...... 멍청하긴.
여튼 지금은 베이트릴에 능숙해져서 백레쉬를 거의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루어 교체 후 까먹고 브레이크 조절 안했다가 낭패본적은 있다.
브레이크 셋팅은 12로 시작해서 천천히 풀어가며(메카니컬은 적당히 풀었다 치고) 캐스팅해보는게 제일 좋다.
지금까지 써보니 입문 - 입문 후에도 사용하기 좋은 릴임에는 확실한것 같다.